기업 내구재 수요가 2년 만에 최대 감소했고, 개인소비는 7년래 최대 폭 줄어들었다. 또 고용시장이 악화된 가운데 주택매매 규모는 17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해 우려를 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0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6.2%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9월 수치가 당초 0.9% 증가한 것에서 0.2%로 감소한 것으로 하향 수정됐고, 따라서 10월까지 석달 연속 감소세다. 이달 감소 규모는 당초 시장이 예상하던 정도(-3.0%)를 크게 상회했다.
기업 설비투자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용 자본재 수주'도 4.0%나 감소, 9월 3.3%에 비해 감소율이 더욱 확대됐다.
지난달 미국 소비지출도 1.0% 감소하며 911테러로 경기가 얼어붙었던 2001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6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상무부는 유가 하락으로 휘발류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물가를 반영한 연쇄 소비지출 역시 0.5%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월 수입은 0.3% 증가하며 당초 0.2% 증가한 것에서 0.1% 증가한 것으로 수정된 전달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하락했으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지수는 9월 0.2% 상승한 뒤 10월에는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2.1% 상승한 수준으로 8월의 2.4%나 9월의 2.3%보다 낮아진 것이다.
신축 주택판매 규모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신규주택 판매 규모는 43만3000호를 기록, 전월에 비해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45만채를 크게 하회한 결과로 1991년 1월 이후 17년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라고 미국 상무부는 설명했다.
주간 실업수당신청자수는 52만9000건으로 54만3000건을 기록한 그 전주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1992년 이후 최고 수준의 신청건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