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혜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경제에 어두움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제조업체들이 바라보는 내달 기업경기전망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통계작성 이래 14년만에 기업전망치가 가장 낮았고 중소기업과 수출기업 그리고 내수기업 모두 10년만에 기업전망이 최악 수준으로 악화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52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전망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지난 1998년 2/4분기(52)이후로 처음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역시 내달 기업경기전망에 대해 기록적인 수준의 악화된 전망치를 내놨다.
대기업의 경우 내달 기업경기BSI가 52로 전월대비 16포인트 급락했다. 대기업의 경기전망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통계가 작성된 1994년 1/4분기이래 처음이다.
중소기업 역시 전월대비 11포인트 급락한 52로 집계돼 1998년 2/4분기(50)이후로 전망치가 가장 낮았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역시 외환위기 이후 기업경기에 대해 가장 최악의 전망치를 내놨다.
수출기업BSI는 전월대비 18포인트 급락한 51로 나타나 1998년 2/4분기(78)이래로 가장 낮았고, 내수기업BSI도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한 53으로, 1998년 2/4분기(51)이후 전망치가 최저로 기록됐다.
장영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은 이와 관련해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서 더 어두운 기업경기전망을 내놨다"면서 "기업활동이 대외여건에 연동된 만큼 이들의 실적이 악화된 점도 내달 전망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전망BSI도 73으로 전월보다 19포인트 급락했고 수출전망도 77로 16포인트 급락했다. 내수판매 전망 역시 69로 한 달 전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수주 전망BSI도 67로 전월보다 9포인트 떨어졌고 가동률전망BSI도 69로 17포인트 급락했다. 자금사정전망BSI도 65로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인력사정전망BSI는 106으로 전월보다 오히려 8포인트 올랐다. 생산설비수준전망BSI도 110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실행전망BSI는 86으로 7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달중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전체중 24.3%를 차지해, 한 달 전보다 6.7%포인트 상승했다. 그 뒤로는 환율요인이 21.3%로 한 달 전보다 오히려 3.8%포인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