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난해 현금결제 비율은 85%로 2006년 63%에서 22%포인트나 올랐다.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높은 수준의 현금결제 비율을 유지하고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2005년 3월부터 모든 협력회사에 납품 및 용역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내수부진 및 금융권 자금조달 여건악화로 인한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것으로 대기업과 협력업체간 상생의 차원에서 시행키로 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금호석유화학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도 어음결제기간 단축, 현금지급 비중 확대 등 협력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줌으로써 상생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별로 진행되어 오던 상생협력사업을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으로 끌어올려 체계화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이다.
당시 박삼구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유수 컨설팅회사에 바람직한 상생경영을 위한 컨설팅을 의뢰했다. 대충 흉내만 내지 말고 제대로 해 보자는 취지에서였다.
그 결과 그룹은 '협력회사와 함께 아름다운 미래로'라는 상생경영 비전을 확립하고 협력회사와 함께 경쟁력을 높여 동반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든 구매나 외주 범주별 차별적인 구매전략 수립 ▲통합 구매 추진 ▲글로벌 소싱 강화 ▲협력회사에 대한 체계적 관리 ▲계열사별 우수협력회사 제도 시행 ▲협력회사별 니즈에 따른 상생프로그램 적용 ▲구매 전문가 육성 등 상생경영 실천을 위한 7대 원칙도 수립했다.
박 회장은 분기별로 사장단 회의에서 상생경영 현황을 보고하도록 하고, 각 계열사 경영진들에게도 '경영철학차원에서 상생경영을 실천해 줄 것'을 항상 당부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생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금호아시아나는 임직원 및 거래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선물 및 금품 안주고 안받기운동 강력하게 펼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윤리감사팀에서는 해마다 협력업체들에게 서신을 보내고 있다.
윤리감사팀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협력회사 등 업무상 이해관계인들로부터 선물.금품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완전 근절될 때까지 앞으로도 이를 보다 강도높게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2004년에는 과거 극소수 금품제공 사례가 적발된 협력회사와의 거래중지와 해당 직원 중징계 조치를 내리기도했다. 고객이 만족하는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력업체와의 우호관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구매와 입찰 등이 투명하게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협력회사의 임직원도 금호아시아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경영, 품질, 기술, 업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6000명, 지난해 4000명 등 도합 1만명의 협력회사 임직원들이 금호아시아나에서 교육을 받았다. 은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협력회사 대표 28명을 초청,'2008 상생경영을 위한 협력사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사장은 "그 어느 시기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적극적으로 고통분담에 동참해 준 협력업체에게 감사한다"며 "신뢰에 기반을 둔 굳건한 파트너쉽을 구축, 서로 한 단계씩 성장하는 윈-윈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 중 2002년부터 지금까지 7년간 아시아나항공과 인연을 맺고 있는 에이제이에스 정희광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의 정기적인 경영컨설팅과 교육지원으로 협력업체의 경영환경 개선 및 서비스 품질향상을 시키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