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최근 인사이트펀드 손실을 입은 투자자 중심으로 결성된 인터넷 다음 카페에 경고성 메일을 보낸 것이 화근이다.
지난 12일 미래에셋측은 이 사이버카페의 운영자에게 "인사이트펀드 관련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의 민형사상의 추가적인 마찰이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해달라"는 취지의 경고성 메일을 보낸 것이다.
미래에셋측은 "현재 인사이트펀드는 관련법령이나 약관에 위반한 사항이 없다"고 전제한 후 "카페를 통해 당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함에 있어 당사 관계인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의 민형사상 마찰이 우려된다. 이같은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여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에 대한 성토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인터넷 공간을 통해 비난 여론이 삽시간에 확산되는 형국이다.
회원들의 반응은 상당히 격렬했다. 카페회원 '박종성'은 "어의가 없네...미래에셋...반성하는 자세인가", 회원 '다잘될거야'는 "협박인가요? 진짜 어이없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답변이네요..저런 사람들한테 내가 돈을 맡겼다니..."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회원 '공감'은 "너무 충격적입니다. 미래에셋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의 억울함과 피눈물의 글을 보고도 이런 메일을 보냇다는 사실에...남아있던 신뢰마저 무너뜨리네요. 대단한 미래에셋입니다", 급기야 '인사이트반토막'이란 필명의 회원은 "미래에셋과 모든 거래를 중단해야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이 카페는 인사이트펀드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집단소송을 위해 2주 전에 만들었고 순식간에 3200여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한 상태다.
또한 최근 금융감독원이 우리CS자산운용의 '파워인컴펀드' 투자자들에 대한 50% 손실 보상이란 이례적인 결정을 내리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고조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임원은 "장기투자문화를 이끌며 최고의 반열에 올랐던 미래에셋이지만 급격하게 꺾이는 시장에서 이성을 잃고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지금은 변명을 늘어놓을 때가 아니다"고 충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