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여전히 지금 시장의 악재들은 마찰적으로 판단한다.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시장의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저가매수가 힘들겠지만 정책에 대한 기대의 끈도 놓을 수 없다. 국고채까지 말을 듣지 않으며 금융완화의 효과를 추가로 제한한다면 당국이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은 감기정도의 상황이 절대 아니다. 면역력을 키워주겠다는 발상도 위험하다는걸 당국이 더 잘 알 것이다. 한편 전날 장후반 급격한 약세 반전 분위기에서도 107.80대 지지를 받고 올라선 것 역시 높게 평가한다. 외국인 변수만 아니라면 어느정도 기술적 저점 역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추격 매도는 지양할 것을 권한다. 여전히 포지션용으로의 저가 분할매수가 바람직할 전망이다.
한편 기준금리가 1% 수준이고 재정지출 규모면에서 국채 발행량 증가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기준금리대비 국채 스프레드도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FFR대비 미국채 3년물 스프레드는 고작 80bp 수준에 그치고 있다. 더군다나 미국의 2년짜리 AA은행채의 신용스프레드가 350bp에 육박하는 상황. 결코 우리보다 신용채권에 대한 위험이 적은 상황도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추세적으로 기준금리대비 국고채 스프레드가 100bp 넘는 상황이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동향)
시세 3일연속 하락
롤러코스터를 탔다.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가운데 시세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장중 반빅에 가까운 낙폭을 거의 만회하기도 했지만 동시호가에 전매가 나오면서 만회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큰 흐름을 이끌고 있는 눈에 띠는 재료는 없다. 그러나 조정심리가 강한 가운데 챠트상 매도 시그널이 나오고 있는 것이 시세 조정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고평도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면서 차익거래 관련 매도물량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신용 위험 관련 소식들 역시 매수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외국인이 20일 이평선 붕괴와 5-20일선 데드크로서에서 용케 잘 참아낸 것은 주목해 볼만하다. 전날 외국인은 오히려 2,178계약을 순매수했다.
(금일 전망)
다시 멈춘 CD금리와 고평확대 부담
힘이 많이 약해졌다. 이런 요인중 하나로 고평을 들 수 있겠다. 이제 한달정도 만기가 남은 시점이지만 고평이 30틱 수준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전에 15틱 수준까지 좁히기도 했었다. 가뜩이나 밀려야지만 저가 매수가 드문드문 나오는 여건에서 고평관련 차익거래의 위력이 예상보다 쎈 것으로 보인다. 오를만 하면 대놓고 증권사에서 매도세를 퍼붓는 양상이다. 결과적으로 상승시에도 반등탄력은 굉장히 약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고평가 해소도 시장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필요한 상황이 되고 있는데 CD금리가 이전날부터 계속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점점 축소될 기미를 보이던 고평의 행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돼 가고 있다.
안내려가는 CD금리가 만든 또 하나의 수급 악재
더군다나 CD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서 시장을 바꿔놓은 것은 한가지 더 있다. IRS 커브 플래트닝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IRS 1년은 12bp 금리가 오른데 비해 5년물은 1bp만 오르는 모습이다. 주지하다시피 플래트너 포지션은 지금 가뜩이나 더 비정상이된 본드스왑스프레드를 추가로 확대시킬 수 있다. 이래저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전달 경로가 막힌 것이 채권시장의 불안요인을 더 키우는 양상이다.
바라볼 곳은 정책당국 밖에 없는데...
이전 시황에도 지적했지만 지금처럼 국고채 금리마저 기준금리 인하 추세를 배신한다면 금융완화 정책은 아무 의미없는 것이 돼버린다. RP 7일물과 콜금리만 단지 내린 꼴이 된다는 얘기다. 단기-중기-장기로 금리인하의 파급효과가 이제는 거의 완벽하게 막힌 이상 바라볼 곳은 정책당국 밖에 없다. 이걸 시장논리로 풀라면 지금 이래저래 꼬인 그림상으로 봤을 때 쉽게 해답을 얻기도 어렵고 시간도 상당히 걸릴 것이다. 근본적이지 않더라도 일단 막힌 곳은 빨리 뚫어줄 필요도 있어 보인다. 한은의 RP매입, 한발 더 나아가 긴급 금통위, 이외 채권시장 유동성 공급 방안이라면 무엇이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
우리보다 기업 신용위험 더 큰 미국 FFR대비 국고채 스프레드만 봐도...
실적 악재로 미국 증시가 또 하락했다. 다만 연체자에 대한 모기지 금리 인하와 금액 일부 삭감 등의 내용이 발표되며 미 증시는 소폭이나마 장 후반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연이은 증시 하락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며 그 동안 박스권 혼조를 보였던 달러화가 다시 급하게 강세지는 양상이다. 오바마의 보호무역보다는 경기침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더 우선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채 스프레드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기준금리는 1%p 수준밖에 안되고 국고채 발행물량이 우리와는 게임이 안되게 많지만 3년물의 FFR대비 스프레드는 고작 80bp가 안되고 있다. 또 Libor 금리가 최근 떨어지고는 있지만 AA 은행채의 2년짜리 신용스프레드는 무려 350bp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주지하는 바겠지만 미국 역시 신용 채권에 대한 위험이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보다 좁은 기준금리대비 국채 스프레드는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국내 국고채는 상당히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예상레인지 : 107.75~108.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