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국내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신용평가사인 피치사가 한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며 코스피지수는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철강, 조선 등 중국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하며 국내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상승과 관련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 기대감에 따른 전형적인 반등장으로 분석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코스피 1150선 회복..中 관련株 급등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97포인트, 1.58% 상승한 1152.4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63포인트, 2.04% 오른 332.1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소식에 중국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기계업종이 10% 이상 급등했고 철강업종도 10% 가까이 상승폭을 키웠다. 또한 운수창고와 화학업종이 3~4%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들 업종의 급등세로 시총상위 종목 중 현대제철, 두산중공업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POSCO, 현대중공업, GS건설, LG화학도 6~9%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약책 발표 소식에 시장 전체의 효과보다는 중국관련 수혜주에만 효과가 집중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최창호 시황정보팀장은 "오늘 국내시장의 반등에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의 경기부양 발표"라며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내용은 꾸준히 있어왔으나 그 규모에서 예상치를 휠씬 상회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쌍끌이 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도 소폭이지만 매수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개인은 2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 경기침체 VS 정책 기대감 '일희일비'..변동성 확대
이날도 국내증시는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장중 100P 변동폭에 비해서는 상당부분 줄어들었지만 각각의 재료에 따라 장중 움직임이 컸다.
이날은 경기침체 우려감보다는 정책 기대감이 시장에 더 부각됐다.
하나대투의 서동필 팀장은 "결론적으로 올랐지만 경기후퇴에 대한 불안감과 정부 정책 기대감 사이에서 장중, 일별 변동성이 확대되는 향후 시장의 움직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하루였다"고 밝혔다.
향후 이러한 지수흐름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11월 내내 펀더멘털보다는 일일 재료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의 최창호 팀장은 "최근 주가는 펀더멘탈에 의한 합리적인 가격결정이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라 정책변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서 팀장은 "여전히 이성적으로 시장을 보면 아직 주식을 매수할 만한 특별한 재료는 없다"며 "장중 변수와 일일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