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11월 상반기의 D램과 LCD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D램과 LCD의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11월 상반기 1Gb D램 고정 거래선 가격은 1.19달러로 10월 하반기 1.31달러 대비 9.2% 하락했다"며 "현물 가격과의 괴리도가 10월말 30%를 초과했었기 때문에 이번 고정거래선 가격 하락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물 가격의 반등이 11월 중에 발생하지 않으면 고정거래선 가격이 최근 현물 가격 대비 여전히 20% 이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11월 하반기에도 D램 고정 거래선 가격 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애널리스트는 "대만업체들이 웨이퍼 투입 축소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11월 말이나 12월경부터 나타날 전망"이라며 "현재 축적된 재고도 소진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D램 고정거래선 가격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박 애널리스트는 "NAND(낸드) 제품 가격은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 부진의 여파가 여전히 시장의 심리(sentiment)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실질 수요도 부진하고 유통업체들 쪽에 축적된 재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들의 재고 축적 의지가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며 "수요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CD 패널 가격은 전 제품 하락세를 시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들의 재고 축소가 예년 대비 조기에 시작됐고 4분기 PC 출하량 증가율도 예년의 10%대 중반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LCD 패널 가격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LCD TV set maker의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TV 판매가 급증할 경우 TV 패널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경기를 감안할 때 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IT 패널 가격은 LCD 패널업체들의 감산 의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