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C&그룹 워크아웃설과 은행 및 증권사 PF대출 문제가 재부각되며 약세폭을 키웠으나 강세 심리가 크게 꺾이지 않으면서 약세를 만회하며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4.54%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4.71%로 0.01%포인트 상승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4틱 하락한 109.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1000선을 회복하며 다소 견재한 모습을 보였으나 C&그룹의 워크아웃설로 은행 및 증권사의 PF대출 부실화 우려가 다시 쟁점화가 되면서 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시중은행들의 C&그룹이 금융권에 자금지원을 호소하고 시중은행이 이 그룹에 잡힌 돈이 적지 않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금융위가 원화유동성비율을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유동성 자산 및 부채 대신에 1개월 기준 자산 및 부채로 비율을 산정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은행채 발행 수요 압력이 줄어드는 호재가 있었지만 은행들의 C&그룹 익스포져가 만만치 않게 되면서 호재가 묻히는 분위기였다.
더욱이 오늘 역시 외국인이 1400억원 정도의 현물을 순매도하고 있고 단기 뿐 아니라 10년, 20년물 등 장기물도 내다팔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밝지 만은 않았다.
단기자금을 반영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도 금리인하에도 불구 어제에 이어 오늘도 0.01%포인트 상승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호재가 없지는 않았다.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을 꾸준히 지지해줬다. 더욱이 기업들의 부도는 결국 금리 인하 기조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외국인이 단기, 장기 할 것 없이 채권을 되는 대로 팔고 있다"면서 "오늘도 10년, 20년물 등 장기물을 가격에 상관없이 팔았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장중 C&그룹의 워크아웃설로 시장이 크게 밀렸다"면서도 "그러나 이게 국가의 신용위기로 갈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강세 기조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단기 조정 심리가 강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다만 외국인은 연말까지 현선물 채권을 정리하려는 시도가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