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스핌이 국내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6.45%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광공업생산은 올들어 4월까지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5월 이후 8.3% -> 6.7% -> 9.1% 등으로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다 8월엔 1.9%로 급속히 둔화됐다.
기관별로는 삼성증권이 9.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키움증권이 2.7%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전망했다.
(이 기사는 28일 오전 7시 5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조업일수와 수출이 증가율 높였지만"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와 수출 증가에 힙입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세계 경기의 침체로 인해 앞으로 수출도 영향을 받게 돼 광공업생산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9월은 추석 연휴가 길어 조업일수가 19.5일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2.5일로 늘었다. 또 지난해 8월과 9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각각 8.8%, -3.1%에 그쳐 이로인한 기저효과로 지난달 증가율이 높게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6% 중반대의 증가율이 예상되지만 내용적으로는 경기를 자신할 수 없다는 얘기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할인점 및 백화점 매출 전년대비 각각 9.2%, 0.3% 급감했다.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대형마트의 경우 추석효과가 8월에 이미 반영되면서 의류, 가전문화, 스포츠 전반에 거쳐 소매판매 부진을 보였다"며 "백화점도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로 인한 늦더위로 가을상품 부진이 나타나 의류판매가 부진을 보이면서 명품 매출만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의 생산도 노사간 임단협이 추석 이후 타결되면서 부분파업 등으로 전년비 10.7% 감소했다.
그나마 수출이 28.2% 증가하며 수출 출하는 15% 내외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되겠지만 의미 있는 개선이 아닌 둔화 추세의 일시회복 정도"라며 "금융시장 불안,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내수 부문은 광공업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침체 기조 불가피"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침체 기조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향후 수출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수에 이은 수출 둔화로 재고가 늘어나고, 가동률이 떨어지며 산업생산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결국 정부가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졌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재고순환도상 국내산업은 재고조정국면이 진행중이고 내수소비부진과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둔화 가능성도 크다"며 "광공업생산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낙관론을 견지해왔던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글로벌 금융불안 확산으로 인해 경기불안심리가 확대되면서 생산확대보다는 재고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이 수출위축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하면 내수부진에 수출위축이 가세하는 경기침체기조가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재고 증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여전히 80%를 하회할 것"이라며 "경기동행지수, 경기선행지수 모두 하락세가 계속되는 등 내수 부진 및 수출 둔화에 따른 경기 우려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