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재무부에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며, 현재 GM이나 크라이슬러 측은 시장의 관측에 대해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다수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두 회사 중 어느 곳이 먼저 파산보호 신청에 나설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로드 라체(Rod Rache) 도이체방크 소속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는 "업계 통폐합이나 정부의 지원 등 외부 개입이 아니라면 GM은 12개월 내에 최소 필요 현금이 떨어지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크라이슬러도 마찬가지 입장이며, 2009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는 가용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업체로만 문제가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보다 심각한 대목이다. 어떤 업체이든 일단 파산보호에 돌입하게 되면 미국 자동차산업의 연계망을 따라 줄줄이 부도 사태가 번질 수 있으며, 나아가 아시아나 유럽 차 생산업체들에게도 타격이 될 것이며 수많은 차판매 영업소가 문을 닫게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와 지역 정치인들은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에 현금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지분을 매입하거나 최근 정부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등 몇 가지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 평가에 따르면,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인력 감축, 공장 폐쇄, 양사의 통합과 유동성 공급 등을 위해 최소한 1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신뢰가 생명인 차 생산업체가 파산보호에 나서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GM과 크라이슬러 측은 각각 대변인을 통해 "파산보호 신청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