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지수는 장 초반 약세에서 강세로 다시 약세로 회전하는 변동장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경기 전망에 대한 부담이 여전해 보였다.
그러나 이번주 미국 증시는 5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 희망의 줄기를 찾는 모습이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지금 미국 주식을 사야할 때라는 점을 스스로 실천해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7.04포인트, 1.4% 하락한 8852.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택착공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가운데, 경기우려가 강화되면서 캐터필라(Caterpillar)가 7.2%나 급락했고, 대형 금융주가 신용 위기 부담 속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전날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씨티그룹이 6.4%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한 주간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4.8%나 급등했다. 리만브러더스의 붕괴 이후 5주 만에 첫 주간 상승세가 되는 셈이다. 주간 상승률로는 2003년 3월 이래 5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기록된다.
주택지표 약세와 주가 하락 덕분에 재무증권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30년물 장기 금리는 상승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 대비 강세를 유지한 반면, 엔화 대비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엔화가 유로화 대비로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안전통화로의 도피 움직임이 지배적인 분위기였다.
국제유가는 연일 급락한 뒤 나흘만에 반등, 배럴당 70달러 선을 회복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다음주로 임시총회를 앞당긴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국제 금 시세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온스당 8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생각보다 완만했고, 무엇보다 헤지펀드 등 기관의 현금 마련을 위한 매물이 계속 출회되었다는 관측이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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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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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8,852.22... -127.04 (-1.41%)
나스닥...... 1,711.29... -6.42 (-0.37%)
S&P500....... 940.55... -5.88 (-0.62%)
러셀2000...... 526.43... -10.14 (-1.89%)
SOX............ 239.13... -4.76 (-1.95%)
유가(WTI)...... 71.85... +2.00 (+2.86%)
달러화지수..... 82.40... +0.09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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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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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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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0.43(+0.22). 1.62(+0.07). 2.84(+0.02). 3.96(+0.01). 4.26(+0.07)
17일 0.79(+0.36). 1.61(-0.01). 2.83(-0.01). 3.93(-0.03). 4.3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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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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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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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1.3461.... 101.63.... 136.81.... 1.7292.... 1.1370.... 69.32
17일 1.3406.... 101.43.... 135.99.... 1.7302.... 1.1368.... 6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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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개장 전 발표된 9월 신규주택착공 규모는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6.3%나 급감한 81만 7000호로 17년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건설 허가건수도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또 장중 나온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전월대비 12.8포인트나 급락한 57.5를 기록, 당초 65~69 정도의 완만한 하락을 예상했던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또 3/4분기 하니웰의 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온 데다 이번 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캐터필라 등 관련주의 동반 약세를 유도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 초반 260포인트 급락했다. 다만 지수가 추가 하락이 멈추가 저가매수가 유입되었다. 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유가가 나흘 만에 반등하자 관련주로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지수는 한때 300포인트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가 크게 반등하자 곧바로 차익매물이 출회되었다. 상승하던 에너지 업종주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점차 하락세가 확산되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이 옵션 청산일이었기 때문에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심할 것이 예상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5주 만에 첫 증시 상승세로 인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바닥 확인 내지 장세 반전의 시점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 주식전문가들은 경기 우려가 시장을 누르고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이른 전환 장세가 따라 올 것이란 주장을 내놓았다.
특히 조 라보냐(Joe LaVorgna)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올 하반기가 정말 좋지 않을 것 같지만, 이것이 남은 불균형을 청소해 준다면 오로지 남는 것은 대규모의 억압 수요(pent-up demand) 뿐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침체가 깊고 길게 갈 것이란 공포는 근거가 없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 회복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렌 버핏도 동일한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주말 뉴욕타임스(NY Times) 칼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지금 미국 주식을 살 것을 권고하면서, 경기 회복을 예상하기 때문에 조만간 자신의 전 재산을 미국 시장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빈(robin, 딱새과의 철새)이 오기만 기다린다면 봄날은 지나가 버릴 것"이라며, "악재는 투자자들에게는 최고의 벗이며 낮은 가격으로 미국의 미래 한 조각을 살 수 있을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S&P500지수는 0.6% 하락한 940.55를 기록했지만, 주간으로는 4.6% 상승했다. 금융업종주가 2.9% 하락해 부담이었으나 원자재업종이 2.7%, 에너지업종이 2.2% 각각 상승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0.4% 내린 1711.29를 기록했고, 주간 3.7% 오름세를 보였다.
또 소형주로 이루어진 러셀2000 지수는 2% 가까이 급락하며 526.43을 기록했지만, 역시 주간으론 0.8%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신용시장은 당분간 변동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며칠간 계속 긴장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런던시장의 미국 달러화 3개월물 리보(Libor)는 4.5025%에서 4.41875%로 하락했다. 1개월 리보도 4.2775%에서 4.18125%로 내려갔다.
물론 아직도 이들 금리는 리먼브러더스 붕괴 전이나, 연준 및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조 금리인하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최소한 1년 간은 리먼브러더스 이전 금리를 볼 생각을 말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3개월 리보금리와 재무증권 금리사이의 격차를 의미하는 TED스프레드는 여전히 330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정도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