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된 가운데 장후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5.17%,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10%포인트 하락한 5.21%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34틱 급등한 107.72에 마감됐다.
최근 2~3일간 조정을 겪은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서도 강세 플레이를 펼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요국의 유동성 공급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향후 주요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국내 역시 그럴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물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징후들도 지표로 재차 확인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취업자수는 전년비 11.2만명 증가해 3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불안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채권시장은 국고채 지표물을 위주로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됐고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4750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강세폭을 키워나갔다.
더욱이 그간 유찰됐던 10년만기 공사채가 장기투자기관들의 참여로 낙찰되는 점 등도 채권시장에 안정감을 줬다는 평가이다.
최근 주택공사, 토지공사, 중진공, 철도공사채 등 10년 장기물 입찰이 그간의 유찰 모습과는 달리 속속 낙찰돼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통안증권 2년물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5.61%, 국고채 10년물은 0.03%포인트 하락한 5.47%에 마감되는 등 국고채 지표물에 비해 금리 낙폭이 크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경기침체가 강세재료가 될 수 있지만 신용불안이 채권시장에 여전히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경기침체가 보다 뚜렷해지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면서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국고채는 지표물 위주로 매수가 들어온 반면 장기물과 통안채는 이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관계자는 "장 후반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면서 "크레딧 문제 등 여전히 문제로 남지만 국고채 위주로는 꾸준히 저가매수가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