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1485원까지 장중고점을 형성한 이후 더 이상 상승폭을 넓히지 못하고 잠시 주춤하고 있다.
장초반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구가하던 환율은 1450선이 넘어간 이후에는 매물대 부담이 어느정도 이어지는 양상이 나오고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2분 현재 1444.90/1445.30원으로 전날보다 49.90/50.3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1485.00원까지 올라서면서 장중고점 대비로 지난 1998년 4월 6일 1490원을 찍은 이후 10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372.50원으로 전날보다 39.90원 상승하면서 4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해 거래가 멈춰있다.
특히 투신권의 달러선물 매수는 6000계약 넘게 밀려들어오면서 금액으로는 3억 달러 가량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현물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요인은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유동성 위기이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동 대응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와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구미(歐美) 6개 중앙은행이 일제히 0.50% 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날은 또한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결정이 이뤄지고 동결이 유력하지만 주요국들의 금리인하 기류를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변수가될 사항임은 틀림없다.
시장참여자들은 역사적인 고점을 형성하고 있는 환율을 일단은 지켜보면서 전망을 하는 것보다 그때그때 대응하는데 치중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거래레벨이 올라갈수록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나올 법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나오는 것으로 보진 않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장초반 매물 공백 상태에서 환율은 거침없이 상승세를 구현했다"며 "수급에서 매수 매도가 어느 정도 맞아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매수가 압도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수출업체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시장상황이 정상적이지는 않아 보이고 이런 상황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가시적이고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한다고 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