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김남인 칼럼] 주목되는 어닝시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기업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이 곧 나온다. 이른바 어닝시즌이다. 매년 분기별로 맞는게 어닝시즌이지만 이번 3분기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한 금융시장 불안이 전 세계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 3분기 실적이 좋고 나쁨에 따라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실적을 총평한다면 한마디로 비관적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대상국이 시장불안과 경기침체가 겹쳐 수출증가율이 신통치 않는게 가장 큰 이유이다. 실제로 전통적인 수출입구조와는 달리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서는게 최근 우리경제의 실상이다. 수출입구조가 얼마나 악화되었던지 지난 9월의 무역수지 적자가 47억달러에 달했다. 4분기 수출이 늘어난다해도 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100억달러 전후는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3분기 실적의 또 다른 악화요인은 원화약세에 따른 원달러환율의 급등이다. 원칙론으로 보면 원달러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개선되고 수출이 늘어 경기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가 발휘되어 기업의 경영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준 이유는 수입원자재값이 너무 올라 오히려 수출가격경쟁력을 약회시킨 탓이다. 원유를 포함한 국제원자재값 상승속에 가파른 원화 약세는 국내 물가불안을 촉발해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의욕을 더욱 악화시켜 기업의 매출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원화가 잠시 약세로 돌아섰던 1분기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일종의 환투기 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 엄청난 환차손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키코의 피해는 이미 재무구조가 건실하면서 영업실적이 양호한 멀쩡한 기업이 키코가입에 따른 환차손을 견디지 못해 도산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3분기에 이어 최근의 지속적인 원달러환율 급등세는 어닝시즌에 달갑지 않은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일부 증권사들이 잠정집계한 3분기 주요기업의 영업실적을 보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자리수로 줄었다. ‘마이너스 이익 성장’의 시대가 시작되는게 아닌지 걱정이다. 3분기 영업실적이 가장 나쁜 것은 IT업종이다. IT 업종은 당초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로 즉각적인 타격을 입었다. 다시말해 IT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반도체값이 하락, 매출차질과 영업이익및 순이익 악화를 유발한 것이다.

그렇다고 원화약세로 상대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던 자동차 등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도 아니다. 주요국가의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영악화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제 문제는 4분기는 물론 내년의 영업실적이 다소간이라도 흑자 유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이 단기간내 해소되긴 힘든 상황인데다 경기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탓이다.

3분기의 경영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어닝시즌에 공개될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확인하는 선에 머무를 수 있다. 추가적인 악재가 노출되지 않는 한 더 이상 주가에 미칠 부정적 요인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전의 이런 전망이 그대로 통하거나 적용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시장불안이 너무 심각하고 경제여건이 워낙 나빠 자칫하면 주가가 곤두박질 칠 가능성이 잠재해 있는 상황이다.

시장여건이 이렇다면 정부가 시장안정화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외환시장 개입과정에서 보여 준 오락가락한 외환정책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환율과 물가등은 통화금리정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시장안정은 외환, 통화, 금리정책등의 조화로운 운용에 달려 있다. 이 3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질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긴밀한 협의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남인 편집인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