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막 한가운데를 지나는 나그네의 기갈에나 비유할 수 있으려나 달러화 찾기에 혈안이 된 국내환시 사정이 말이 아닌 것 같다. 900원도 비싸다고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1,300원대 마다하지 않으니 목이 마르다 못해 아예 타들어 가나 보다. 물없이 살 수 없듯이 달러화 없이 국제화 시대에 살아남기 어려우니 1,300원이면 어떻고 1,400원이면 어떻겠는가 일단 매물만 있으면 사놓고 볼 일이다.
- FRB는 펌프질을 계속하고 달러이자도 낮게 쳐줄테니 마음껏 퍼마시라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으나 자국내 목마른 자들도 한둘이 아닌 것 같으니 먼곳에 있는 우리나라에까지 흘러보낼 달러화는 없을 것 같다.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BOA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금융권의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또다시 불거지는 것만 봐서도 미국내 사정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들은 경기침체와 금융권 부실문제에 대한 우려감 속에 5%대의 폭락세를 보였다. 남미 이머징 마켓 통화들의 폭락세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계속되면서 금일 국내증시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에 가해지는 상승압력 또한 계속될 전망이다.
- 국내의 경우에는 현재 해외펀드들의 목마른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 같다. 환율 폭등에 잔여 헤지 포지션의 평가손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 달러선물 최근월물 가격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청산기회 조차 주지 않고 있으니 그 목마름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 목이 타들어가는 실수요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게임을 하는 투기꾼들이 혹시라도 있다면 달러화 좀 풀어주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한가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목숨을 담보로 게임을 즐기다가 천벌을 받는 사람들 많이 보았으니 늦기 전에 쓸데없이 들고 있는 달러화 좀 풀어주길 바란다. 어째든 목이 타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물값이 얼마가 되었든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살만해질 때까지 매물이 나오는대로 스폰지가 물빨아들이 듯이 쪽쪽 빨아들일 테니 환율은 오늘도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금일 예상 범위: 1300.00 ~ 138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