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350.00원까지 뛰어오르면서 패닉 상황이 연출됐다.
전세계적인 달러 유동성 우려감이 우리 외환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양상이다.
이달 들어서만 저점대비 163.00원 급등하는 양상이 벌어지면서 여전히 상승의 끝을 가늠하기 힘들어 보인다.
그렇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급격한 조정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에서 단기 전망은 안개 속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이 기사는 7일 오후 5시 5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8.10원으로 전날보다 59.10원 폭등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293.80원으로 장초반 상한가에 진입한 후 장 마감시까지 거래되지 못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 1328.10원은 지난 2002년 4월 12일 1332.00원으로 마감한 이후 6년 6개월여만에 최고치다.
또한 10월들어 지난 1일 1187.00원을 기록한 이래 이날 장중 1350.00원을 기록해 불과 사흘 남짓한 기간에 저점대비 163.00원 상승하는 유래없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아울러 전일대비 59.10원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1998년 8월 6일 70.00원 상승한 이후 10년 2대월래 최대 상승폭이다.
오전장 중후반부터는 외환당국의 개입성 물량이 시장을 안정시키면서 환율을 다소 진정시키기는 했지만 급등세를 완전히 꺾지는 못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55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8일 매매기준율(MAR)은 1334.70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외환시장에 가장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일단은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이 수반돼야 변동성 장세를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달러화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고 있고 그 동안의 과도한 원화 절상에 대한 반작용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 시장을 감싸고 있다.
다만 미국 FRB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이는 시장심리를 다소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외환당국이 어느 정도 선에서 개입하는지가 관건인 상황이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발빠른 조치로 인한 금융시장 안정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환율 움직임은 어느 정도선까지 올라설지 알 수 없는 흐름"이라며 "상승 추세는 유지된다고 보면서 정부의 대응이 어느정도 선에서 환율을 막아 설 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환율이 일방적으로 급등하는 상황이 일단 진정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이지만 단기간 너무 급등해 급락세로 빠르게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너도나도 달러화를 가지고 시장에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환율의 급등세는 달러화 매수 요인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에서 환율이 조금 떨어진다 싶으면 매도 물량도 급하게 나올 수 있는 만큼 일단 주의는 필요하지만 환율 상승세가 쉽게 꺾이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