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국 일간지 텔리그래프(Telegraph)는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민간 금융기관들과 협의해 1.6조 달러에 달하는 CP시장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CP시장은 민간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필수적인 공간이지만 최근에는 금융 위기로 인해 신규발행이나 유통이 어려워진 상태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부담보 거래 시장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미국 기업들이 운전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재무부와 시장 참여자들과 협의해 무담보 금융시장에 추가 지원대책을 검토하고 있다(In addition, the Federal Reserve and the Treasury Department are consulting with market participants on ways to provide additional support for term unsecured funding markets.)"고 밝혔으나, 그 구체적인 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텔리그래프는 연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까지 한주 동안 미국 CP시장에서 949억 달러의 기록적인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그 이전 주에 610억 달러 자금 유출에 이은 것이라며, 당국이 빨리 개입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빌 그로스(Bill Gross) 핌코(PIMCO)의 수석투자전략가가 신용시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정부가 CP 직매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단지 금리인하나 유동성 공급 혹은 서브프라임모기지담보채권 매입 등과 같은 조치를 넘어선 시스템 차원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미국 정부와 FRB가 CP매입안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