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판매보증충당금 때문에 영업이익 증가폭이 둔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수익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현대차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4% 감소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310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이 크게 위축된 것은 환율 상승에 따라 4330억원 규모로 판매보증충당금을 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을 감안한 수정영업이익은 60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다"며 "고환율, 평균판매가 인상 등으로 영업수익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매보증충당금이란 완성차업체들이 자동차를 팔면서 제공하는 무상 보증 및 수리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판매되는 시점에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즉,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미리 부채항목에 충당금 계정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현금 유출은 없다.
강 애널리스트는 "기간 수익비용대응의 원칙에 입각한 판매보증충당금 회계지만 환율변동에 따른 환산차액의 판관비 반영으로 기간 영업이익 의미를 왜곡한다"며 "현대차는 지난 7년6개월간 6조4000억원을 전입했으며, 이는 매출액 대비 3.2%, 약 3%포인트의 영업이익률 하락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2002~04년 사이에 집중 전입해 지난 6월말 현재 충당금은 3.3조원을 상회한다"며 "이는 글로벌 주요 경쟁사(Toyota, Honda, GM, Ford, PSA)에 비해서도 보수적인 판매보증충당금 규모로 올해도 환율상승으로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 변동성이 확대돼 3/4분기 영업실적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의 3/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논란은 불필요하다"며 "생산이 정상화되는 4/4분기 수정영업이익은 다시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