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경색 위기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재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출심사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기업의 경우 매출부진 등에 따른 부족자금 보전을 위한 대출을 늘릴 전망이어서 기업들의 자금난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들의 대출태도 지수는 올해 4/4분기 -27로 전분기(-22)보다 악화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는 -41로 전분기(-34)보다 더욱 강화됐다.
이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런 가운데 은행은 대출재원 확보 어려움 등으로 가산금리 확대 및 연장재취급 조건 강화 등 대출심사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대출태도 역시 은행들이 가산금리 강화기조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28로 전분기(-19)보다 한층 강화됐다.
반면 은행들의 대출태도 강화에도 불구 기업들의 대출수요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기업들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전망은 34로 전분기(22)보다 높아졌다. 경기둔화 등에 따른 매출부진 및 재고자산 증가 등으로 부족자금을 보전하려는 이유에서다.
대기업 대출수요 역시 16으로 전분기(16)보다 늘어났다.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은 데다 경기둔화에 대비한 여유자금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한편 은행들의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도 소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태도(-6 →-9)는 순이자마진 확보 등을 위해 우대금리 축소 등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소폭 강화될 전망이며, 가계일반자금(-13→-13)의 경우 경기부진 등에 따른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로 강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들 가계주택자금의 대출수요(-13→-6)는 주택가격 하향 안정세, 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일반자금(0→6)의 경우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생활안정자금 수요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은행들의 대출행태 서베이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4일부터 19일까지 16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