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현대차 실적이 좋아지지만 100% 무조건 좋아진다고 맹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지난 3/4분기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을 때는 환율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폭은 줄어드는 반면 판매보증충당금전입액은 크게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달러 포지션 수출액은 114억달러에 달하고,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지 않아 보수적인 헷지 비율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상 순익스포져(net exposure)는 50억불을 넘는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평균적으로 10원 오르면 영업이익이 500억원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최 애널리스트는 "3/4분기 현대차 수출대수는 19만305대에 그쳐 전년동기비 16.3%, 전기비 37.6% 급감했고, 이 경우 환율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폭은 줄어드는 반면 판매보증충당금전입액은 크게 증가한다"며 "반기말 기준으로 판매보증충당금은 장단기 합쳐서 3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가운데 달러 포지션은 70% 정도로 추산되므로 지난달 말 하루차이로 환율이 폭등함에 따라 3/4분기 충당금전입액은 600억원 정도 추가로 계상돼야한다"며 "다만 판매보증충당금전입액이 비용으로는 잡히지만 당장 현금이 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구제금융법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1187.7원(매매기준환율)으로 전일대비 30.2원이나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