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금융 위기 속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를 중심으로 막대한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지만, 얼어붙은 자금시장은 해빙 조짐을 보이지 않은 채 꽝꽝 얼어붙어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무려 6200억 달러나 되는 달러화 유동성 공급도 자금시장을 정상화하는데 실패하고 있고, 따라서 이제는 시스템 위기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인 금리인하를 통한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Reuters)이 30일 전했다.
로리 로버트슨(Rory Robertson) 호주 맥쿼리의 금리전략가는 "큰 규모의 동시적인 글로벌 금리인하 필요성이 전례없이 강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케빈 러드(Kevin Rudd) 호주 총리는 호주와 영국 그리고 유럽이 미국 의원들의 구제법안 가격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합심해 미국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한 정치적 처리절차를 진행하도록 요구해 나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미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안심 발언을 통해 시장 참가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3/4분기말이기 때문에 특히 자금 수요가 많아 다수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자금 부족을 호소하는 중이다.
그러나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지금처럼 공포가 확산된 상황에서 누가 쉽게 돈을 빌려주려고 하겠느냐"며, "대부분의 은행들이 충분한 정도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놓고 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는 중이다.
일례로 도쿄 자금시장에서 일본 국내은행들 사이에서는 콜 자금이 기준금리인 0.5%보다 낮은 0.4%에 거래되고 있지만, 외국계 금융기관이나 어려움에 처한 곳은 훨씬 더 높은 금리를 주고서야 겨우 자금을 구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
미국의 경우는 연방기금 금리가 1% 선까지 하락해 기준금리의 절반 밖에 되질 않는 상태가 됐지만, 3개월 리보금리는 3.9%에 이르는 등 3개월 연방기금금리와 비교할 때 스프레드가 2.3%포인트 이상 크게 벌어진 상태다.
리먼브러더스의 실패가 발생하기 전에는 이른바 'TED' 스프레드는 1%포인트 이상 벌어진 적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