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잠정 합의된 가운데서도 불확실한 요인에 대한 부담으로 뚜렷한 방향을 잡아가지 못하고 있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6.01%로 전일대비 보합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8틱 하락 출발 후 현재는 3틱 상승한 104.96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잠정적으로 합의됐지만 신용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문제인 만큼 이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들은 분기말, 연말을 앞두고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발 호재가 적극적인 매수로 연결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은행채는 물론 CD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가 않은 데다 국내 증권사 등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단기채를 매도하고 있어 불안한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와 한국은행의 스왑시장 개입으로 오히려 외국인들이 스왑시장에서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부담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현재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잡아가기 보다는 미국이 취한 일련의 조치가 국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 다소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채선물 시장에서 은행권은 700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증권은 311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손절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의 구제금융안의 잠정적 합의에도 불구,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 매니저는 "국고채의 경우 다소 안정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크레딧물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