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경련이 국내 350개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답변한 189개 기업중 91.5%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72%의 기업들은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감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방법과 관련해서는 총량할당에 의한 강제감축이 아닌 자발적 협약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산업계의 자발적 협약(45.3%)이나 정부와 민간의 자발적 협약(40.1%)을 통한 감축 방식을 지지했다.
전경련은 총량할당을 통한 강제감축을 지지한 기업들은 주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이 적은 비제조업 관련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설교체 등으로 인한 과도한 비용부담(37.1%)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 특성상 기후변화와 직접 관련 없음(26.2%),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 미비(17.3%), 기후변화관련 지식과 정보 부족(8.4%), 조기감축에 따른 불이익 우려(5.0%) 등도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기업들은 기후변화가 기업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으로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투자 등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58.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사업기회 활용 가능(17.5%) ▲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따른 이미지 제고(12.8%) ▲ 선진국 무역규제 강화에 따른 수출 악화(6.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경련은 기업의 4곳 중 3곳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발전 철강 석유화학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일수록 감축 프로그램 마련에 더 적극적이었다.
기업들이 추진하는 프로그램은 시설투자 및 공정개선(37.6%), 기후변화 대응관련 조직구성 및 내부교육 강화(29.1%),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24.9%), 온실가스 감축 종합계획 수립(22.8%) 등이었다.
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하여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부처간 일관된 정책 추진, 강제적인 감축 지양 및 산업계의 자율적 감축노력 지원 등을 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