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9월 위기설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 경계감으로 큰 움직임 없이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5.73%,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77%로 같은 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1틱 상승한 106.09에 마감됐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다소 강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국채선물 9월물이 12월물로 원활히 롤오버되는 데다 9월 위기감을 떨쳐버린 해소감으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의 국채 만기 규모가 5조3000억원에 달했지만 채권 전문가들은 이들 외국인이 만기 자금을 상당 부분 재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은 9월 들어서만 모두 1조5000억원 못미치게 채권을 순매수해 시장의 불안감은 한층 완화됐다.
이와 함께 한은이 정오에 발표한 7월 시중유동성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14.8%증가해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온 점도 시장의 불안을 격감시켰다.
반면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한은의 스탠스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한 탓에 시장의 추격매수는 제한됐다.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333계약, 은행은 1980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2038계약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8원 하락한 1095.5원에 마감됐고 코스피지수는 1464.98로 10.48포인트 상승한 채 마감됐다.
한국의 부도가능성을 나타내주는 크레딧디폴트스왑(CDS)는 8일 1.25%에서 10일 리먼브러더스의 3/4분기 대규모 손실 우려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병설이 겹치면서 1.36%로 상승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9월 위기설 불안은 완전히 해소한 것 같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있는 터라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면서 "금통위에서는 다소 중립적인 멘트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친 환율 등 외생변수 영향력이 줄어든 가운데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한은의 스탠스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했다"면서 "중립적인 코멘트를 예상하지만 금통위란 이벤트에다 추석까지 있어서 추격매수는 자제된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