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엔카 등 대기업과 카드할부사 제휴 시장확대 효과
중고차를 할부로 구입하는 중고차금융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활성화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할부금리가 내려갔고, 보장기간도 확대되는 등 서비스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중고차시장에 뛰어든 대기업들이 카드사와 제휴를 맺으면서 경쟁이 뜨거워지는 것도 시장확대의 원인중 하나다.
9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오토플랜 중고차할부’ 상품의 이용고객이 업계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캐피탈측은 “무료보장 서비스와 업계 최저수준의 금리로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4천개 자동차정비 네트워크를 이용해 5개월/5천km 무료 보장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허위매물 차단 기능을 한층 강화한 중고차 금융포털 ‘오토인사이드’를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중고차금융시장 전체규모는 지난 2006년 1조9989억원이었던 매출규모가 지난해 2조2952억원으로 늘었고, 올 상반기 현재 1조255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이 최대물량을 취급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시장규모는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고차금융이 확대되고 있는 건 중고차매매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고 이들 업체와 카드사 및 캐피탈사와의 제휴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할부금융사는 신차할부처럼 중고차할부에서도 시장지위를 지키길 원하고 신용카드사들은 단위당 결제금액이 큰 중고차로 신용판매 시장을 사수하고 싶어한다.
또 SK엔카, SK네트웍스, GS칼텍스 등 차량 유관기업들은 시장확대가 반드시 필요해졌다.
때문에 서로간 제휴가 늘어 단순한 차량 중개나 매매가 아니라 품질보증과 중고차 매입자금에 대한 대출/할부서비스 및 보장서비스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용판매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위당 금액이 큰 자동차할부결제를 통해 시장을 사수하려는 이유로 자동차금융을 확대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살 때 여전사의 할부를 이용하지 않았던 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때문이었다.
하지만 삼성카드가 지난 7일 중고차 업체인 SK엔카와 중고차금융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고차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할부금리를 최저 12.9%의 낮췄다.
아직 신차할부금리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중고차의 리스크를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을 수준”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