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소폭 줄어들게 됐다.
다만 추석 이후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환율 상승폭도 확대된 만큼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를 이어갈 지 확신할 수 없다.
더욱이 그동안 상승세를 보인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바로 반영되지 않은 부분도 있어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큰 폭으로 줄어들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8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해 지난해 8월(-0.1%)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반전됐다. 하락폭도 2006년 11월(-0.5%) 이후 가장 컸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도 생산자물가는 12.3% 증가해 한 달 전(+12.5%)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생산자물가가 하락반전된 것은 국제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공산품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의 내림세가 지속된 데다 원유, 동 등 주요 국제원자재가격 급락으로 석유, 1차금속제품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하락폭은 2006년 11월(-08%) 이후 최대수준이다.
다만 농림수산품은 기상악화에 따른 출하감소 및 수요증가로 채소, 축산물이 올라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8%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수(0.5%)와 리스및임대(0.8%)가 오른 반면 금융(-0.1%)이 위탁매매수수료를 중심으로 내려 전월대비 보합(0.0%) 수준을 나타냈다.
전력수도가스는 전월대비 0.2%상승해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4.6%로 한 달 전과 동일했다.
유경훈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8월 생산자물가의 하락반전으로 9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동안 생산자물가가 많이 올랐고 이를 소비자물가 업체가 바로 반영하지 않은 부분도 있어 물가 상승압력이 줄어들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석 이후 공공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환율도 상승해 생산자물가가하락이 추세로 굳혀질 지 조금 더 봐야 한다"면서 "공공요금, 유가, 환율이 물가여건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