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 그리고 주요 신흥국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엔 매도 포지션 혹은 캐리트레이드의 청산이 전개될 경우 엔화가 상당한 강세 흐름을 보여 줄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만 일본 경제도 기업설비투자가 생각보다 줄어드는 등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될 핵심기계수주 감소전망이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의 하향수정 예상을 감안한다면 거시지표 결과가 일부 엔 매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7일 오후 11시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외환전문가들이 제출한 이번 주 엔/달러 예상 매매범위가 105엔~108엔이 중심이었다고 전했다. 지난주 전망에 비해 상단이 2엔, 하단은 3엔 각각 내려갔다.
당초 108엔~110엔 선에 수렴할 것으로 보았던 지난주 엔/달러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한때 105엔 선까지 급락, 일본 엔화가 '강세통화'로 부상했다.
다만 미국 8월 고용보고서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말 뉴욕시장의 엔/달러는 107엔 선을 다시 회복하면서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미국 정부보증 대형모기지업체에 대한 구제안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하락하던 증시가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 구제책이 시장에 가져올 효과는 확실치 않다. 만약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미국 거시지표 결과 약세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엔/달러가 다시 105엔 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소매판매 결과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가 주목된다. 개인소비가 침체되고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금리전망이 위쪽보다는 아래쪽이 될 것이란 관측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말 선물 및 옵션 동시 만기를 맞이하는 일본 증시의 향방도 주목된다. 지난주 무려 6.6%나 폭락한 일본 증시는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가 1만 2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주말 미국 증시의 반발 양상이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으로 주초반에는 상승시도를 보일 수 있겠지만, 주말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주초에 포지션 변화를 감안한 매매가 시장을 뒤흔들 수 있고 또 경기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울 만한 호재를 기대하기 힘들다.
증시 투자자들은 주요 거시지표 외에도 미국 일부 대형 증권사들의 분기실적 발표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