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9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7조원을 채권을 팔고 떠날 것이란 이른바 9월 금융위기설에 대한 우려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금리가 주초반 급등했으나 금융위기설은 杞憂로 끝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안정을 회복했다.
이번주는 외국인이 과연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팔고 나갈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한 주다.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를 외국인은 6조원정도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기설의 진앙지다.
외국인은 8월부터 채권 순매수로 돌아섰다. 9월 들어서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9월들어 이들은 1조원 정도의 채권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9,10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인 보유 국고채가 재투자될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외인들의 만기채권 재투자와 9월 금통위 결과에 따라 다소 변동성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박스권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5.69-5.89%.. 주중반이후 강보합 예상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69-5.8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77-5.96%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5.80%)에 비해 아래로 0.11%포인트, 위로 0.08%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삼범위는 지난주말 종가(5.88%)와 비교할 때 아래로 0.11%포인트, 위로 0.08%포인트 열어놓았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위보다는 아래로 약간 더 열려있는 레인지 움직임을 예상하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주초반에는 입찰과 외국인의 채권만기 재투자 여부를 확인하려는 심리로 관망하고 주중반이후 수급이 좋다는 게 확인되면서 금리가 약간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견해가 좀더 우세했다.
◆ 9월 금융위기설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까?
9월 금융위기설은 ‘찾잔 속의 태풍’ 이었음을 확인하는 한주가 될까?
채권시장은 물론 금융시장 전체가 가장 궁금해 하는 대목이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중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건 모두 6조원 정도되고 이중 국고채는 9일과 10일에 만기가 돌아온다.
외국인이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를 한꺼번에 상환받아 떠날 경우 금리와 환율이 급등하는 금융시장에 대혼란이 올 수 있다는 게 9월 금융위기설이다.
이같은 금융대란은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외국인은 6,7월중 국내채권을 순매도했다가 8월부터 순매수로 돌아서 9월에도 채권을 순매수하고 있다. 1-4일까지 1조원정도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국내채권을 순매수하는 이유는 국내 채권을 사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억달러(1조1천억원)을 차입해 1년만기 통안증권을 매수할 경우 모든 비용을 제하고 1년후 200억원이 떨어진다. 외국인한테는 국내 채권은 리스크없이 안정빵 장사를 할 수 있는 투자수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상환받아 떠날 것이라고 걱정하는 건 기우라는 게 채권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 금융위기 없으면 금리 박스권 안정될 듯.. 9월 기준금리는 동결 ‘만장일치’
9월 금융위기가 없다면 채권금리는 박스권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중 채권만기는 49조원에 달한다. 국고채만기만 19조원이다. 이달에 발행되는 국고채는 4-5조원 수준이다. 국고채 부문에서만 15조원정도가 풀린다. 주로 장기투자기관들이 만기상환을 받는데 이들이 상환받은 돈으로 채권을 사면 수급이 호전될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환율이 하락할 경우 유가내림세와 더불어 채권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외인 채권만기발 금융위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급하게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곳은 많지 않은 듯하다.
정부의 10억달러 외평채 발행과 국내 기관들의 100억달러 외화조달, 유가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정도 등을 살피면서 원달러 환율은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일 열리는 9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명의 응답자 모두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멘트는 중립적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환율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금통위는 8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았지만 환율상승과 유가하락이 상쇄되면서 물가가 얼마나 더 안정될지 확신이 서지 않는 가운데 경기가 완만히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을 할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내다봤다.
이럴 경우 금통위는 채권시장에 방향성을 주기 보다는 박스권 유지 쪽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