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배경에는 미국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 뿐 아니라 한 대형 헤지펀드에 대한 청산 루머가 도사리고 있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대형헤지펀드 아티쿠스캐피털(Atticus Capital)은 자신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펀드를 폐쇄하려 한다는 시장의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창업주인 팀 바라켓(Tim Barakett)은 "루머는 우리도 들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14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아티쿠스가 "명백히 청산 중이거나 하지 않으며, 실제로는 순현금 자산이 대거 남아 돌아 이를 투자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는 아티쿠스 등 일부 대형 헤지펀드가 집중 보유한 종목들로 매물이 쏟아졌다. 아티쿠스가 최근 보유하게 된 벌링턴노던산타페의 주가가 3.7% 하락했고 유니온퍼시픽의 주가는 6% 급락했다. 마스터카스사의 주가도 5.9%나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주요 투자은행의 프라임브로커리지 대표의 발언을 인용, "리먼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에 타격을 입은 헤지펀드들이 지금은 서로의 악재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 헤지펀드는 투자한 고객들이 저조한 실적에 실망, 조만간 환매를 요구할까봐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 전반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중이다.
아티쿠스는 올해들어 8월까지 두 개의 주요펀드에서 각각 25% 및 32%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별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9월 들어 환매 규모는 전체 자본의 10% 미만이며 어떤 펀드도 폐쇄할 의향이 없다. 특히 주력 아티쿠스글로벌 펀드의 경우 환매가 3%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바라켓 대표는 밝혔다.
사실 이날 아티쿠스에 대한 루머가 나온 것은 최근 미국 최대 상품 시장 투자자인 오스프라이에매니지먼트가 대규모 손실로 인해 주력 펀드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티쿠스는 오스프라이에와 달리 대규모 손실을 보더라도 투자자들이 급격히 빠져나갈 장치는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티커스는 다른 헤지펀드들과는 달리 수익률을 높이는 방편으로 레버리지를 크게 늘리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대출상환 압박이나 유동성 위기에 처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