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런민은행(PBOC)은 달러/위앤 중심환율을 6.8320위앤으로 전일 6.8345위앤보다 0.0025위앤 낮게 고시했다.
8월 한달 동안 위앤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절하됐다. 2006년 5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 달러대비 월간 하락세가 중단된 것.
7월 하순부터는 위앤화의 달러화 대비 절상 속도가 크게 둔화되더니 아예 방향을 틀어 지난 8월 19일에는 중심환율이 6.8665위앤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7월 16일 기록한 저점에서 0.8% 가량 급등(위앤화 평가절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그동안 꾸준히 절상되어 왔던 위앤화가 이제는 절하 추세로 전환했다는 주장마저 제기된 가운데, 중국 정책결정자 또한 위앤 절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청쓰웨이 전인대 상무부 위원장이 자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위앤화를 추가 절상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소견을 밝혔다며, 이같은 발언은 위앤화 절상을 통해 무역 불균형이 해소되길 바라는 미국 내 세력들의 불편한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청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중국이 위앤화 절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달러화를 제외한 여타 통화 대비로 위앤화가 추가 절상될 것을 감안한다면 달러화 대비로는 반드시 절상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FT지는 청 위워장이 아직까지 위앤화 절상 문제와 관련해 약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는 했지만, 그가 중국 증시에 거품에 끼어있다고 처음으로 충격 발언해 미친 파장을 고려할 때 이번 환율 관련 발언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7월 말부터 절하된 위앤화, 절상속도 느려질 듯
올들어 위앤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로 7% 정도 평가절상되었지만, 지난 두달간 그 절상 속도는 급격히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8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200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수출기업의 경영 환경 악화 및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긴축정책 완화의 필요성으로 위앤화가 절하 추세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 같은 내부적인 요인 외에도 최근 글로벌 달러가 급격한 강세로 전환된 것도 다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상무부가 수출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돼 기존 긴축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최고 지도부에 건의했다는 소식이 나온데 이어, 정치국과 런민은행(PBOC) 또한 정책회의를 통해 지속 성장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상태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를 고려할 때, 최근의 절하추세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겠지만, 다시 절상 추세를 되찾더라도 그 속도는 금년 상반기에 비교해 크게 둔화될 전망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