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28일 발표한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 분석'이 그것이다.
뉴스핌이 26일 보도한 '미리보는 9월 금융위기설.. 실체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9월 금융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이 기사는 28일 오전8시2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외국인이 9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모두 상환받아 빠져나가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위기가 올 것이라는게 '9월 금융위기설'의 실체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것처럼 외국인이 채권을 일시에 팔고나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중 9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67.1억달러로 약 7조원이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총액 114.2조원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것이다. 5월말 조사때의 84억달러에 비해 17억달러가 줄었다.
9월에 만기가 많이 돌아오는 것은 국고채 통합발행 때문이다.
외국인이 9월에 일시에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한국은행은 세가지를 꼽았다.
▲ 차익거래 유인이 최근들어 다시 확대(8.25일 현재 3개월물 기준 2.42%) 되고 ▲ 외은지점에 대한 손비인정 한도의 환원으로 채권투자주체가 외국인으로부터 외은지점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자금유출 요인도 감소했으며 ▲ 미 연준의 TAF auction을 통한 84일물 자금공급 실시(2008.8.11일 시행) 등에 따라 국제 투자은행들의 단기자금사정은 다소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것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지난 6,7월 두달간 42억달러를 순매도했지만 8월들어서는 지난 25일까지 6.9억달러가 순매수했다.
국내 금리가 해외금리에 비해 높아지고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되면서 재정거래 유인이 커졌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9월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빼내갈 생각이라면 만기 이전이라도 얼마든지 팔아치울 수 있다. 그런데 8월에 매도를 하지 않고 조금이나마 순매수를 한다는 건 9월에 만기채권을 모두 상환받고 나갈 가능성이 작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한국은행의 '9월 금융위기설'에 대한 해명은 시의적절하고 내용도 비교적 충실했다. 시장참가자들도 막연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보유중인 채권만기가 많다는 것이 금융위기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게 논리적으로 잘 맞지 않았지만 이 얘기가 계속 돌아서 불안한 생각이 든 건 사실이었다"면서 "한은이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 해명에 나섬에 따라 9월 금융위기설이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