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1090원에 육박함에도 불구, 환율이 고점부근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84%로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93%로 0.03%포인트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2틱 상승한 105.60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5원 급등한 1089.4원에 마감됐다. 이는 3년 9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채권시장이 환율 급등에 불구 호조세를 이어간 것은 원.달러 환율이 1090원을 넘어서지 않은 점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외국인은 오늘 하루 1379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2184계약 순매수로 장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은행권은 3612계약을 순매도했다.
더욱이 산업은행의 민영화 이후에도 한국개발펀드(KDF)가 산금채를 100% 보증하다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산금채는 2년물이 민평대비 -7bp, 7년물이 -14bp 수준에서 발행됐다.
중금채 역시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돼 은행채 부담이 컸던 시장에 수급면에서 호재가 됐다는 평가이다.
그동안 금리가 급등했다는 조정심리가 작용해 강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이와 같은 내부호재에 힘입어 환율불안에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했지만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매수가 유입됐던 것 같다"면서 "환율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금채 정부보증 이슈로 산금채와 중금채가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됐고 산금채의 경우 민평대비 6~7bp 아래 수준에서 발행된 게 시장에 부담을 덜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