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마아사키(白川方明) BOJ 총재는 이틀간 열린 정책위원회 겸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록 최근 일본 경제는 정체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물가안정 속에 지속 성장 기조를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BOJ는 이번 정책 성명서에서 경기판단 기조를 지난달 '경기가 더 둔화될 것'이라던 것에서 '정체하고 있다'는 쪽으로 두달 연속 하향조정했다.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정체가 지속된 이후 안정 성장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경기판단 변화에 시장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감안한 듯 시라카와 총재는 "이번 경기판단 수사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는 일본 경제의 기본 메커니즘 분석은 변한 것이 없고 따라서 일본 경제가 크게 악화될 위험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OJ는 지난달 결정을 통해 이번 정책 성명서부터 정책 기조를 결정한 기본 배경에 대한 설명을 성명서에 기본적으로 설명하고 향후 정책 운용방향에 대해서도 서술하기 시작했다. 대신 금융경제월보는 하루 뒤에 발표하기로 했다.
일본은 지난 2/4분기에 연율 마이너스 2.4% 성장률을 기록, 4분기 만에 경기가 위축되었다. 내수가 부진하고 수출과 생산도 약화되어 경기가 부진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중앙은행의 경기판단도 하향수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일본 정부가 경제월보를 통해 '최근 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결과 중앙은행도 이 같은 당국의 인식과 보조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 8월 BOJ 정책성명서 기본 내용
BOJ는 이날 정책성명서에서는 "일본 경제가 정체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해 지난달 "경기가 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에 이어 다시 경기판단을 하향수정했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정체하겠지만, 국제 상품가격 상승세가 완만해지고 해외경제가 하강국면에서 벗어나게 되면 다시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90년대 전반 이래 최고수준인 전년대비 2% 부근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제기했다. 앞으로 몇달간 물가는 다소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에는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BOJ는 "경기와 물가의 상하방 위험을 동시에 주시하면서 신축적인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당분간 정책운용 방침을 밝혔다.
향후 전망에서의 하향 위험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경제 하방위험, 그리고 상품가격 상승을 반영한 소득창출 약화가 민간내수을 약화시킬 위험을 제기했다.
물가의 경우 글로벌 인플레 위험이 높다고 평가하고 일본의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의 변화에 따른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하방 위험이 줄어들 경우 너무 오랜 기간 수용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 온 것이 경제와 물가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