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김은정 기자]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여부가 또다시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입'인 주우식 부사장이 자사주 매입여부와 관련, 발언수위에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2시간여의 사이에 부정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었던 것이다. 물론 2차 발언이 나오기전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어닝쇼크'를 연상케하는 낙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 부사장은 25일 2/4분기 실적발표 뒤 삼성본관 지하에서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IR(오후 1시~2시)에서는 비교적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시장에서 돌고있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설에 대해 불투명한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삼성전자는 낙폭을 키워갔다.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았다고는 하나 이날 급락세는 '자사주 관련 실망매물'이 더 큰 악재였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날 6.19%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주 부사장의 자사주 관련 발언이 다소 '적극적으로' 선회한다.
오후 4시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IR에서 주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을 시사하는 듯한 분위기로 돌아섰다.
그는 애널리스트의 질의에 "회사 내부에서 활발한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상황을 계속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십분 CEO와 CFO에게 '특별히' 말을 해서 빠른시일 내에 자사주 매입에 대해 해결해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는 자금여력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자사주 매입을 할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이에대해 "확률은 반반"이라고 입장을 재정리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을 못내리고 여러가지 미정인 상태인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이러한 상황(자사주 매입)을 CEO와 CFO에게 보고해서 어떤식으로든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매년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기 때문에 올해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듯 하다"며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확률적으로 반반이다. 앞으로 최고경영진에게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1600포인트 아래로 처박힌 코스피를 되돌릴 재료중의 하나는 분명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인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시장의 '또다른' 기대에 삼성전자가 부응할 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