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기획재정부가 변동금리부 국고채(FRN)을 발행하겠다는 것과 외국인의 숏커버성 국채선물 매수 때문이었다.
우선 정부가 변동금리부 국고채를 발행할 경우 채권시장에는 호재임에 틀림없다.
지금까지 국고채발행은 고정금리로만 발행되고 변동금리로는 발행되지 않았다. 변동금리부 국고채가 발행될 경우 그만큼 고정금리 국고채발행규모가 줄어든다. 수급상으로 채권에 우호적이다.
문제는 변동금리부로 발행되는 국고채의 물량이다.
언제부터 얼마나 발행될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들려오는 얘기로는 연말까지 1조원을 밑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5년물 고정금리로 발행되는 국고채의 일부가 변동금리 국고채로 전환될 것이란 게 시장의 관측이다.
정부가 변동금리 국고채를 발행하게 되면 스왑을 통해 고정금리로 고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종가기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90%이고 3년만기 IRS금리는 5.78%다. 본드스왑베이시스가 12bp 밖에 나지 않는다.
정부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변동금리부 국고채를 발행할 경우 국고채발행비용을 줄이는 효과는 12bp에 불과하다. 정부는 국고채발행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변동금리부 국고채를 발행하겠다고 한다. 지금의 본드스왑베이시스로서는 매력이 별로 없다.
물론 정부는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동금리부 국고채를 발행하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변동금리부 국고채 발행물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변동금리부 국고채를 발행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숏커버는 나름대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21일까지 스왑포지션을 감안하면 국채선물 기준 4만계약 정도의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22일 5135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국채선물이 이날 58틱이나 급등하고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16bp나 급락한 건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덕이 커 보인다.
때마침 한 외국계증권사에서 재미있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겠지만 내년에는 세차례 걸쳐 0.75%포인트를 내릴 것이라는 게 핵심 내용이다.
지금은 인플레를 잡기 위한 시그널로 금리를 올리겠지만 내년에는 인플레 보다는 경기부양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기준금리를 내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이미 반영했다. 8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는다면 채권금리가 더 크게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선물 매도포지션이 커버(환매수)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금리가 한단계 레벨업된 상황이다. 지금은 추가상승에 베팅하는 것보다 유가 환율 움직임과 경기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판단할 시점인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