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전일 미국 금융주의 상승과 유가 하락이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당분간 미국 시장에 연동되는 주가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단순히 기술적 반등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과 악재가 마무리되며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8.16포인트(1.20%) 상승한 1525.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97포인트 상승한 527.81.
코스피지수는 1541.38로 시작해 2분만에 1546.84까지 급등했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상승폭은 상당부분 축소됐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290억원을 팔아 치우며 2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127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에 힘입어 8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1945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도 635억원과 비차익매도 635억원을 합쳐 총 12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과 기관이 1304계약과 4238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150계약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업과 전기가스업만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와 증권업은 3% 이상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4.10% 상승한 58만4000원을 기록했고 기아차와 아모레퍼시픽과 6.16%와 10.11% 상승했다.
반면 하반기 실적악화 우려가 제기된 LG화학은 4.12% 하락했고 SK텔레콤 우리금융 한국전력도 하락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유가하락과 미국 금융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한 영향으로 국내증시도 반등했다"면서 "다만 이번 반등은 가격메리트에 의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선임연구원은 "주식자산에 대한 심리적 위축이 가중되면서 외국인들에 이어 기관들도 주식편입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당분간 미국시장에 동조화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시장도 가격논리 이외에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은 "투신권이 주도하는 비차익 프로그램매물이 나오면서 오후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며 "전날 미국금융주들의 반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정도 안정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바닥을 다지면서 반등을 모색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미국시장에 동조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미국시장의 금융주 반등에 대한 의미를 너무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