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양상이 다소 완화되고 물가 압력도 약간 둔화되고 있어 당분간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여전히 긴축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조만간 지준율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중국 중국국가통계국은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0.4%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12.2% 증가를 기록, 성장률이 둔화되기는 했어도 중국 경제는 무려 6년 째 두 자리 수 성장률 속도를 잃지 않았다.
올해 1/4분기 성장률은 10.6%, 2/4분기 성장률은 10.1%로 각각 제출되었다. 2/4분기 경제 성장률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7.9% 상승했다. 6월 물가 상승률은 7.1%를 기록해 당초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전달 7.7%와 비교해서 둔화됐다.
올해 2월 8.7% 급등하며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주춤거리다 4월 8.5%를 찍고 두달째 둔화된 것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기대비 7.6% 상승했고 6월 한 달 동안은 8.8% 올랐다. 5월의 8.2%보다 강화된 것이다. 국제유가와 상품가격 급등 영향이 드러난 대목이다.
상반기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26.8% 증가하는 등 여전히 강력했다. 이 가운데 소매판매는 21.4% 늘었다.
산업생산 또한 전년동기대비 16.3% 급증했다. 6월 산업생산은 전달과 보합인 전년동기대비 16.0% 급증해 당초 15.5% 증가를 전망했던 시장의 전망을 크게 상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과도한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며, "안정적인 농업 발전과 농업인구의 증가가 제약되고 있고, 나아가 국제 금융시장의 상황이 여전히 크게 악화되어 있는 데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과학적 경제발전 개념을 지침 삼아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나아가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예측 가능성, 신축성 그리고 집중화된 목표 중심으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 이머징마켓 분석팀장은 분석 자료를 통해 "성장률 둔화와 CPI 하약화로 금리인상 전망을 약해졌지만, 여전히 지준율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급준비율이 17.5%로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시중 과잉유동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하반기 2~3차례 추가 지준율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음 번 지준율 인상 시시기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한편 조 팀장은 이번 거시지표 결과에 대해 "중국 경제가 긴축정책하에서도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중국은 개혁개방 30년간 연평균 GDP 성장률이 9.7%로 10% 성장률은 정상적인 수준이며 최근 몇 년간 11% 넘는 성장률에 비해선 뚜렷하게 경기과열 현상이 수그러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