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증시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환율에는 상승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막판 당국의 개입 추정물량이 관측되기도 했으나 환율 상승폭을 줄였을 뿐 하락세로 돌려 놓지는 못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28일째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워 꾸준한 역송금 수요로 시장에 작동했다.
(이 기사는 16일 오후 5시 1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9.30원으로 전날보다 1.1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7월물은 1009.70원으로 전날보다 1.10원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007.00원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국내증시가 1500선이 무너지자 상승 분위기를 탔고 이후 보합권 공방을 펼치는 등 다소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장후반부터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 매수 요인에 크게 영향 받았고 장막판 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5억 달러 가량의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당국은 1010원 아래에서 환율 상승을 저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1010원선을 돌파하기는 좀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67억 72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7일 매매기준율(MAR)은 1007.6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환율은 개입물량의 영향에 따라 달러 매수요인이 어느 정도 잡힐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NDF선물환율 시장까지 당국은 개입에 나서고 있어 이에 따른 현물환율 영향이 어느정도 나타날지가 관심사다.
시중은행 딜러는 "장막판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숏커버를 촉발해 환율은 결국 상승으로 마감했다"며 "최근 당국이 NDF선물 시장에도 개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이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최근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1010원대 윗선을 돌파하기는 다소 힘에 부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미세조정만 하던 당국이 오랜만에 실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을 하락으로 돌려세우려 했다"며 "당분간 1000원~1010원 사이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