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일 급락한 가운데, 전날 인텔의 실적 호재에 이어 이날 웰스파고 은행의 실적 호재가 겹쳤고,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2/4분기 순익이 23%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웰스파고의 주가는 이날 33%나 폭등하면서 20여년 만에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순익 감소 폭이 예상보다 적었다.
국제유가는 4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배럴당 134.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 낙폭이 17년래 최대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그 동안 주가 하락, 특히 금융주 낙폭이 격심해 왠만한 악재를 대부분 반영했을 것이란 시장의 마인드가 작동했다. 현금을 비축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일제히 금융주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가 1991년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고 더구나 오후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일부 강경파의 조기 금리인상 주장 소식이 전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을 확대했다.
물가 급등 소식에다 주식시장의 승전보가 울리면서 채권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도 버냉키 의장의 경기 하방 위험 강조가 이어졌지만 별 효력이 없었다.
한편 국제유가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반발했다. 물가지수와 FOMC 강경파 소식, 무엇보다 미국 증시의 급등을 이끈 시장의 심리변화가 달러화를 지지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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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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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239.28... +276.74 (+2.84%)
나스닥...... 2,284.85... +69.14 (+3.12%)
S&P500..... 1,245.36... +30.45 (+2.51%)
러셀2000...... 686.75... +24.40 (+3.68%)
SOX............ 360.08... +16.69 (+13.13%)
유가(WTI)..... 134.60... -4.14 (-2.98%)
달러화지수..... 72.06... +0.26 (+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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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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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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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33(-0.12). 2.37(-0.08). 3.09(-0.08). 3.82(-0.04). 4.46(+0.01)
16일 1.35(+0.02). 2.43(+0.06). 3.19(+0.10). 3.94(+0.12). 4.5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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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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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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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5911.... 104.67.... 166.59.... 2.0064.... 1.0091.... 97.88
16일 1.5824.... 105.07.... 166.29.... 1.9988.... 1.0170.... 9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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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276.74포인트, 2.5% 급등한 1만 1239.28을 기록, 이전 사흘간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 폭은 4월 초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무려 22.4% 급등했고,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16.7%나 올랐다. 셰브론이 3.4% 하락함으로써 지수 내 최대 약세종목이 됐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0.45포인트, 2.5% 상승한 1245.36을 기록했다. 금융업종지수가 11.1%나 급등하며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고 임의소비업종지수도 5.2%나 상승했다. 설비 및 에너지업종은 각각 1.5% 하락했다.
인텔 실적 호재가 분기 실적 개선 기대를 총족시키자 나스닥지수는 69.14포인트, 3.1%나 상승한 2284.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인텔의 주가가 1% 상승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실적 호재로 주가가 4.2%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e베이의 주가도 4.5%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케빈 기디스(Kevin Giddis) 모간키간의 전무이사는 웰스파고의 실적 결과에 대해 "모든 은행들이 파산 위기에 놓인 것은 아니며, 이번 실적 결과는 은행권의 주요 승전보이며 향후 은행주 흐름을 이끌 포스트차일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크 페이도(Marc Pado) 캔터피츠제럴드의 美증시 전략가는 기술주가 특히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에 대해 "기술업체들은 조용히 실적개선에 나서고 있었고, 최근 전반적인 증시 급락세로 인해 매수기회가 열렸다. 2008년 하반기 출발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존 맥카시(John McCarthy) ING캐피털마키츠의 외환딜링매니저는 "유가 급락과 시장의 분위기 개선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며, "사실 상황 자체가 크게 변한 것은 없는데, 다만 그 동안 시장이 과도하게 비관적이었던 것이 문제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토마스 호닉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저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할 경우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달러화가 미국 경기 개선을 따라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외환시장 개입이 가끔만 사용되어야 하지만 시장이 무질서해질 때는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특별한 것이 없어보이면서도 새로운 일종의 '반달러약세 정책'을 표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