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경기 더 둔화되고, 물가 압력 더 강화될 듯"
- "BOJ, 지금은 금리 변경 필요 없다고 판단"
- "美 정부 구제책, 주택 및 달러화 안정 도모하길"
- "신용 스프레드 확대, 美-유럽 금융기관 추가 손실 예상 반영"
[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금 일본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양상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상품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것이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미국 정부의 양대 모기지업체 구제 계획이 미국 주택시장과 달러화 가치의 안정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5일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BOJ 총재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본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단계로 진입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부담 속에 기업 설비투자 및 민간 소비의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일본 경기가 좀 더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성장률이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라카와는 또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기업부문의 소득 증가세가 약화되고 또 가계의 구매력이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경제가 이후에는 다시 완만한 성장 추세를 되찾을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물가 안정 속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강화 추세가 단기적으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에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약화되면서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상의 경제 및 물가 전망을 토대로 할 때 "당분간 경기 하방 위험과 물가 상방 위험을 동시에 보면서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결론내렸다.
중장기 물가 및 경제 전망을 토대로 한다면 "지금 당장은 정책 금리를 변경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라카와 총재는 이례적으로 미국 정부의 모기지업체에 대한 구제 방침에 대해 논평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 정부의 패니매와 프레디맥 구제 계획은 이들 양 기관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필수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BOJ는 이번 조치가 미국 주택시장과 달러화 가치의 안정으로 이어지기를 강력하게 기대한다"고 그는 말했다.
세계경제 전반에 대해 강한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본 시라카와 총재는 미국 경제의 약화와 금융 신용시장의 불안정성에 주목했다.
그는 "예를 들어 신용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BOJ는 4월 제출한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에 대한 중간 평가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하향 수정하는 한편, 물가 전망치는 각각 상향수정하고 "정책 운용은 탄력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는 2008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제출했던 1.5%보다 0.3%포인트 낮은 1.2%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당초 1.1%에서 1.8%로 대폭 상향수정했다. 기업물가지수의 경우 2.5%에서 4.8%로 급격히 조정했다.
한편 회계연도 2009년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낮춰잡았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당초 +1.0%에서 +1.1%로 높여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