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상, 현대차 있는 북경 진출
손해보험사들이 과거 한식구였던 재벌과의 인연을 밑천 삼아 중국진출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LIG손해보험은 LG의 공장이 많은 강소성 난징시에 진출하고, 현대해상은 현대자동차의 현지 합작법인인 북경현대차가 있는 북경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 현지 진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는 삼성화재를 현대해상이 추격에 나섰고, LIG손보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손보 빅3의 중국시장 파고들기가 한층 더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LIG손해보험은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중국 보험시장 영업 허가에 관한 내인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미 지난해 1월 중국 진출을 위해 국내 신고수리 절차를 마치고 중국보감위에 강소성 난징시 소재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내인가를 신청했었다.
LIG손보는 이번 내인가 획득에 맞춰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를 구성하고 중국 내 영업인력 확보와 전산 개발 등 기본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LIG손보 관계자는 “영업개시를 위한 조직과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비되는 내년 9월쯤 중국 강소성 난징시에 현지 독자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출자규모는 299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G손보가 난징시에 법인을 설립코자 한 것은, 과거 모기업이었던 LG의 현지 공장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시장 진입 초반에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인영업을 할 예정으로 지금은 계열분리가 됐지만 LG의 현지공장이 많이 있어 물건 확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IG손보가 중국에 진출한 건 지난 95년, 당시 국내 손보사로는 최초로 중국 천진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한 바 있다.
LIG손해보험의 중국 현지법인이 들어설 강소성은 인구 약 7000만 명의 대규모로 2002년 이후 한국과의 교역액이 매년 40%이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미 약 14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초기 시장 안착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지난 5월부터 지분 100%를 출자한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를 통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현대해상은 “외자계 보험사로는 최초로 중국 북경에 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고 설명하면서 “현지인 대상으로 한 가계성 보험 영업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했다.
현대해상 이철영 대표는 “중국의 원수보험시장은 고성장을 하고 있고, 손해보험회사가 장기보험을 팔 수 없어 70%가 자동차보험이다”면서 “상업보험을 집중 공략해야 장기적으로 회사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대해상이 현지인 영업을 곧바로 실행할 수 있었던 건, 현대자동차의 현지합작법인이 북경에 있어서다.
이철영 대표는 “북경현대자동차가 일년에 30만대 양산체제를 갖추게 돼서 승산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를 보고 중국진출에 확신을 얻었고, 현대차 물량을 잡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삼성화재는 지난 1월 심천에 지점을 개업하고 화남지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심천지점은 중국 광동 지역의 한국기업과 해외 투자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보험위주다.
삼성화재는 “화남 지역의 지점 설립으로 화동, 화북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이 지역 한국 기업과 교민들 그리고 해외투자법인에게 보다 편리한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혀 현지인 위주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