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한때 세 자릿수로 급락하는 등 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같은 환율급락이 항공사들에겐 긍정적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영업이익 측면에서 올해 연간 달러부족액은 약 14.5억 달러"라며 "환율 10원 하락시 145억원 이익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 아시아나의 경우 연간달러부족액이 약 5.4억 달러. 역시 환율 10원 하락시 54억원 이익이 발생한다.
영업외 측면에선 이익이 보다 커진다.
한 연구원은 "순외화부채가 51.9억달러인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 10원 하락시 519억원 이익이 발생하며 아시아나항공은 순외화부채가 7.7억달러로 환율 10원 하락시 77억원 이익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환율의 하락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해외여행자들의 실질 비용감소로 항공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현재 환율의 급락추세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사실상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한 국내 항공사들의 이익 추정시 가정환율이 2008년 3/4분기 990원, 4/4분기 1020원선임을 감안할 때 현대증권 또한 이번 환율 하락으로 항공사들의 이익추정치의 변경은 당분간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고환율정책 기조로 인해 국내항공사들이 영업 및 영업외 측면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정책 기조의 변화는 항공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3~4%대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