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참가자들은 이미 '숏플레이는 길게, 숏커버는 짧게'라는 말에 익숙해져있다.
채권시장이 이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와 통화긴축 우려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여기에다가 약세장이 두달 정도 이어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이 손해를 많이 봐 시장심리가 크게 훼손돼 있다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2일 오전 7시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채권시장참가자들은 최근 거의 모두 큰 손해를 입었다.
은행의 투자계정은 물론, 투신사와 증권사 RP계정까지 손해를 보지 않은 곳이 없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많이 매도하기는 했지만 손해를 본 곳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거의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이 손실을 입다보니 매수주체가 실종되다시피했다.
장기투자기관들이 간헐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는 하지만 이것으로 시장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6%에 근접했지만 가격메릿을 느끼는 시장참가자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약세기조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숏플레이나 리스크관리를 하다가 기술적으로 이격이 과도하게 벌어지면 일시적으로 숏커버를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시장심리는 지난 이틀간 채권금리 움직임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달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이 채권에 우호적으로 나왔지만 익일 6월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그러나 막상 1일 소비자물가가 작년동월비 5.5%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자 과매도에 따른 숏커버성 매수가 유입되면서 금리는 소폭 반락했다.
30일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13bp나 오른 반면, 1일엔 2bp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이같은 약세장을 되돌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변수는 유가가 큰폭으로 반락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가가 반락할지, 아니면 상승세를 더 이어갈지는 불확실하다.
유가만 쳐다보는 불확실한 장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 지, 시장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