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투자증권 등 비은행부문을 좀더 성장시킬 것"이라며 "현재 우리금융이 갖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지분은 35%, 우리파이낸셜 약 50% 정도인데 이 두회사에 대해선 자본증자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들 회사가 이익을 내더라도 지분이 적어 배당으로 돌아오는 것이 얼마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분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의미이며 당장 자본증자를 검토하겠다는 것 보단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여러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 달라"고 해명했다.
지점보단 현지은행 인수 등 현지법인 형태 진출
또 해외진출 전략과 관련해 이 회장은 "국내에서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면 해외진출 때 지점형태보단 바로 현지은행을 인수하는 등 M&A 등을 통한 현지법인 형태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산탄데르뱅크 등 세계 17~18위 금융기관들의 해외진출 모델을 연구할 뜻도 내비치며 "우리금융이 진출하게 될 시장은 주로 이머징 마켓이 되지 않겠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의 해외진출이 각 계열사 중심으로 진출했으나 앞으로는 그룹의 주도하에 성장 잠재력 큰 시장을 중심으로 계열사들의 인프라와 역량을 연계해서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30위의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것에 대해 "해외 30위내 금융그룹을 보면 대개 자산이 500조원이 넘는다"며 "현재 우리금융 자산은 300조원을 조금 넘는데 500~600조원이 되면 글로벌 30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UBS의 해외비중이 80%이고 탑10에 포함되는 글로벌 금융그룹들의 해외비중은 60~70%에 달하지만 우리금융은 90% 이상이 국내에 집중돼 있다"며 "글로벌 경제시대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세계 각국으로 넓혀야 한다는게 기본적인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M&A나 자체적인 성장을 통해 국내에서 탑으로 만든 후 그 이후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민영화와 M&A의 선후관계를 묻는 질문에 "민영화를 한 다음 M&A를 하든, M&A이후 민영화, 혹은 동시에 진행하는 세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우리금융의 기업가치와 금융산업 발전 측면에서 보면 전이든 후든 구애받을 필요없다"고 답했다.
다만 국내외를 포함한 M&A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은 재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