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나이프가 관심을 끄는 것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척추와 척수 종양 환자도 증가하는 가운데 그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척추나 척수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 신경학적 손상 위험이 있는 수술적인 방식을 택하거나, 보통 5-6주간 이어지는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가 전부였다.
그러나 척추나 척수에 발생된 종양은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특히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피부를 절개로 인한 통증이 수반됐다. 또 수술 후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마비나 감각장애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특히 방사선 치료는 정상적인 척추나 척수에 방사선 조사를 피할 수 없으며, 방사선 수술장치 역시 정확히 종양 조직에만 과량의 방사선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조사 시 환자가 숨을 멈추어야 한다든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든지, 종양위치 파악을 위해 시술 전에 금속 표식자를 삽입해야 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었다. 그로 인해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등 많은 척추전문가들이 방사선 치료를 주저해 왔었다.
그러나 첨단의료장비인 ‘로봇사이버나이프 ’는 이러한 불편함과 위험성을 거의 제거하여 척추나 척수 종양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다.
윤승환 인하대 신경외과 교수는 " 방사선 치료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충분한 양의 방사선을 척추나 척수를 피해 정확히 조사하는 정확도가 생명인데, 사이버 나이프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기법은 로봇을 이용해 이러한 문제를 거의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환자 치료 시 방사선 조사장치가 부착된 로봇이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 자신의 위치를 보통 100군데 이상 변동하면서 방사선을 사전에 파악된 종양부위에 조사해 종양을 괴사하는 치료 기법이어서 매우 안전한 치료기법이라고 윤 교수는 강조했다.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척추와 척수 종양 치료의 장점은 마치가 필요치 않으며 치료 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거의 없다. 그리고 종양치료를 위해 수술처럼 피부절개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술 후 즉시 정상 활동이 가능하며 입원이 필요 없다. 두개골이나 체부에 고정 장치가 불필요하다. 치료 중 호흡을 멈출 필요가 없다(기존 치료는 환자가 방사선 조사 시 숨을 쉬거나 움직이면 정확한 방사선 조사가 불가능하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피츠버그대의 로봇 사이버 나이프를 활용한 치료 결과를 보면 척추로 전이된 종양의 경우 88% 이상 조절이 가능하며 특히 의사들이 염려하는 다량의 방사선 조사로 인한 척수 손상으로 발생 할 수 있는 영구적인 신경손상이 된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윤승환 교수는 " 로봇 사이버 나이프를 이용한 척추 질환 치료 기법은 척추에서 발생한 종양 및 타 폐, 신장 등에서 전이된 종양 뿐 만 아니라 수술이 힘든 척수 혈관 기형 치료에도 이용될 수 있다"면서 " 척추와 척수에 발생한 종양으로 신경학적인 손상이 진행된 경우나 척추가 많이 파괴되어 신경학적인 손상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종양에 대해서는 적용 가능한 일차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는 최신의 치료기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