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그 동안의 통화완화 정책을 사실상 종결하고 통화긴축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는 했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이를 이미 예상한 만큼 채권시장의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채권시장은 미국 재료의 불확실성이 걷힌 만큼 다소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동결 결정과 멘트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면서 "멘트를 보면 미국 역시 우리나라와 같이 경기둔화와 물가상승에 대한 통화정책 딜레마를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이 때문에 통화완화에서 긴축에 가까운 중립 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의 이런 방향에 대해 이미 가격에 반영을 한 만큼 미국 재료가 시장을 좌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금리 결정보다는 이에 따른 주식과 환율이 오히려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의 이 같은 금리 결정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 같다"며 "국내의 경우 지난 월요일 한은 지준발에 의한 혼란 상황을 조금씩 되돌리는 수준으로 강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 FOMC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특별한 시사를 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우선 말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잡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국내 시장은 미국장에 특별히 영향을 받기보다는 내부적인 월말 지표를 기다리며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미국이 완화통화기조에서 긴축으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이제 외국과 국내 상황은 다르게 봐야 할 것 같다"면서 "경제지표를 하나씩 뜯어보면 우리나라가 수출로 겨우 먹고 살고 있지 내수와 투자는 무척 부진하다, 반면 물가는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서지 않으면 연내에 상승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니저는 "시장이 너무 긴축적 방향으로 쏠려 있는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숏포지션에 쏠려 있는 등 포지션이 너무 무거운 쪽으로 가는 것은 외국 애널리스트들 조차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