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국은 앞으로 금융부문 혼란과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이 계속 정책 당국을 어렵게 할 것이란 경고를 제출하면서, 당분간 낮은 금리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 빠르게 금리정상화에 나서면 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20일(현지시간) IMF는 미국 경제에 대한 연례 검토 보고서(Article IV)를 통해 "경제 활동 둔화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심각하지 않았다. 거센 역풍들을 이겨내면 내년부터는 회복세가 개시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올해 4/4분기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거의 제로 수준을 기록한 뒤 2009년에는 약 2% 부근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에 제출했던 전년대비 0.7% 후퇴 이후 1.6% 성장으로 회복 전망에 비해 강화된 것이다.
또 연간 성장률로는 올해 1.1%, 내년 0.8%를 제시했는데, 이는 4월 제출했던 올해 0.5%, 내년 0.6%에 비해서 높아진 것이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상품가격 급등으로 인해 압력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상품 가격이 고점을 지나고 경제적 간극(slack)이 늘어나면 그 같은 압력도 억제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존 립스키(John Lipsky) IMF 수석부총재는 "모든 면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는 통상적으로 강한 충격 이후 뒤따르는 경착륙을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IMF의 보고서는 지난 1/4분기 미국 경제가 0.9% 성장한 결과를 본 뒤에 나왔다.
보고서는 미국 이 금융 위기에 빠르고 또 혁신적으로 대처한 것에 찬사를 보냈으나, 앞으로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며 우려를 남겼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최근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급격하게 금리를 인하한 것은 경기 회복을 도모한 것이라며, "리스크관리 면에서 접근할 경우 당분간 이 같은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것이 옳다"고 권고했다.
다만 립스키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에 "연준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된다면 최근 금리 완화 정책에서 빠르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MF 보고서는 재정정책 면에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은 주택 및 금융부문 지원으로 국한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하고, 백악관이 거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민주당의 연방주택당국의 모기지보증 프로그램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는 조치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책을 구사할 때는 도덕적 해이 문제를 주의해야 하지만, 주택가격이 균형수준 이하로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주택차압 문제를 억제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