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신용, 유가-소비, 수익-투자, 물가-금리 악순환 우려
- 연준 내년 봄까지 금리동결할 것
- 채권 수익률 '베어리시 스티프닝' 예상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경제는 앞으로 공급 충격을 받아 '더블딥' 경기침체 양상을 겪을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리처드 버너(Richard Berner) 및 데이빗 그린로(David Greenlaw) 모간스탠리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The Doubl-Dip Supply Shock"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중기 미국 경제 전망을 하향수정하고, "국제유가 급등과 주택경기 하강 지속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더블딥' 침체가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에서 모간스탠리는 최근 거시지표 개선과 경기 회복탄력성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분기 내지 4분기 정도, 2009년 2/4분기까지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5%로 크게 하향수정했다.
◆ 모간스탠리 美경제전망
(항목별... 2007년... 2008년... 2009년, 각각 추정치 단위 %)
-실질GDP: 2.2%... 1.2%... 0.9%
-CPI 인플레이션: 2.9... 4.6... 3.5
-단위노동비용: 3.1... 2.4.... 2.9
- 세후 경제적 수익: 2.6... -6.2... 0.9
- 세후 장부 수익: 4.3... -12.0... -5.3
※출처: 모간스탠리분석팀, 추정치는 모간스탠리
또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5% 내지 5.5%까지 급등할 것이며, 이로 인한 기대 인플레이션의 강화는 인플레이션이 좀 더 오래 지속되도록 파급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올해와 내년 연간 CPI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각각 0.7%포인트 높여 각각 4.6% 및 3.5%로 제출했다.
버너 등은 "지금 상황은 1970년대와는 분명히 다르지만, 그 결과는 오래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 대두 위기감으로 특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들은 1970년대 고통지수(misery index), 즉 인플레율과 실업률의 합으로 표시된 고통지수가 내년 특정시점에 11%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오랫동안 주장해왔지만, 투자자들은 경기 하방 위험과 동시에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에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문을 잊지 않았다.
버너 등은 이 같은 주장의 배경으로 "네 가지 악순환 고리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즉 ▲ 주택경기-신용여건 악화 ▲ 유가급등-소비위축 ▲ 기업수익성 약화-투자부진 ▲ 물가 및 기대물가 강화-금리상승 및 긴축으로 이어지는 사슬의 부담을 든 것이다.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운용상 딜레마를 창출할 것"이라며, "2009년 봄까지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이들은 밝혔다.
특히 연준은 인플레 압력 상승으로 인해 통화정책 기조가 더욱 경기 부양적이게 된 가운데, 인플레 파이팅 신뢰 추락 가능성과 달러화 가치 부양 요구 등에 직면해 금리인하 여건이나 요구가 있어도 인내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버너 등은 "투자자들에게는 이 같은 정책 기조가 수익률곡선의 '베어리시 스티프닝(bearish steepening)', 즉 인플레 우려가 장기 금리 바닥을 형성하면서 4% 위로 끌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은 짐 캐론 및 조지 곤클레이브 등 모간스탠리의 채권전략가들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인해 수익률곡선 전반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지만, 경기 약세 요인 때문에 10년물 금리는 연말까지 3.75%~4.25% 범위에서 상승이 억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