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재무장관이 달러 가치 안정을 위해 시장개입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한 데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경기침체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초점을 옮긴 듯한 태도를 보이자 조만간 금리인상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 덕분에 달러/유로는 지난 이틀간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엔/달러는 100여일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2월 26일 이래 3개월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당국의 개입성 발언이 아니라면 아직도 경기가 약하고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달러화가 이처럼 강력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70포인트, 0.97% 상승한 73.65를 기록했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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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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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일 1.5643.... 106.25.... 166.24.... 1.9742.... 1.0272.... 94.89
10일 1.5466.... 107.41.... 166.14.... 1.9542.... 1.0415.... 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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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초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화 가치 안정을 위해서라면] 외환시장 개입이나 그 어떤 정책 수단도 결코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외환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았다.
이어 버냉키 의장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동요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시장은 조만간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장의 엔/달러는 유럽시장까지 106엔 후반선으로 상승한 기세를 몰아 107.43엔까지 올랐다. 주초 167엔까지 급등했던 엔/유로는 장중 166엔 선 아래로 하락했다가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은 듯 166엔 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달러/유로는 런던 외환시장에서 1.55달러 초반선까지 하락한 뒤 뉴욕시장에서 1.5440달러까지 추가 하락했다.
매튜 스트라우스(Matthew Strauss) RBC 캐피탈 마켓(RBC Capital Markets) 수석 외환전략가는 "버냉키의 발언을 고려할 때 연준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이를 잡기위해 연말까지 금리인상을 염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증권 2년물 금리가 이틀만에 무려 0.50%포인트 급등하자 채권 전문가들은 시장의 해석이 너무 과도하다는 불만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은 금리를 충분히 내리고 유동성도 필요한만큼 공급한 연준이 정책 기조 상의 균형잡기에 나선 것이며, 또한 단기적으로 인플레 염려를 강하게 나타내는 것도 정당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연준은 여전히 금융시장 상황이나 경기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조건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비현실적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경우도 '개입' 시사 발언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에 와서는 개입이 그다지 효과적이며 성과있는 선택이 될 수 없으며, 특히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공조할 수 있는 동일한 이해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어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4월 무역적자는 예상한 것보다 더 크게 확대되었지만, 이는 주로 유가 급등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