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널리스트는 "세계 석유시장이 공급측면의 비탄력적인 대응능력으로 인해 현재의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가격의 조정은 본격적인 수요의 조정이 시작되는 시점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그러나 세계 석유시장의 수요를 주도하고 있는 중동지역과 아시아 태평양지역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원유가격이 수요를 억제하지 못해 가격구조가 왜곡되고 있다"며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상당 수 지역에서 원유가격의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히지 않고 보조금을 통해 유가를 통제하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조금 지급으로 급증하는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 보조금을 삭감하는 정책을 시도하고 있지만 저항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세계 석유의 1/10 가량을 소비하는 중국도 여전히 보조금을 지급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가를 동결시키고 있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요 조정을 통한 유가의 안정을 위해서는 보조금 정책이 수정(철폐)되거나, 경기방어에 목적을 둔 미국의 금리인하 정책이 철회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서로 적극적인 대응을 떠넘기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수요측면에서도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데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의 경우도, 세계 석유의 24%를 소비하는 미국이 금리인하 정책과 이로 인한 달러 약세로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어 석유시장에서 출발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전세계의 공통된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